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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스몰님 강점코칭] 4회차 정리
    강점 코칭 2023. 12. 12. 14:3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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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2월 7일 스몰님 코칭기록

     

    좀 오래된 기록이라 흐릿.. 해져서 코칭한 줌 영상을 다시 보고 기록하기.

    역시 기록은 바로바로 해야 제일 생생하고 좋다는 생각이 들었다. 

     

    먼저 저번 절친테마에 관해 이야기하다가 나왔던 이야기 깊게 파보기.

    저번 절친테마의 레이어를 분류하며 그 기준이 이렇다고 썼는데 그에 대해 더 이야기를 나눠봤다.

    • 내가 얼마나 편하게 느끼는가.
    • 나와 얼마나 친한가. 나에 대해 얼마나 아는가.
    • 함께 할 때 즐거운가.
    • 서로 공통된 관심사가 있는가.
    • 나와 결이 맞는가.(성격이나 성향)
    • 내가 본 받고 싶은 면이 있는 사람인가.

    여기서 스몰님이 편하게 느끼는 건 어떤 것인지, 친하게 느끼는 것은 어떤 것인지 물어보셨는데 나온 대답

     

    - 편한 것 : 결이 맞는가, 함께할 때 즐거운가, 공통된 관심사가 있는가, 얼마나 친한가

    - 친한 것 : 편한 것, 나에 대해 얼마나 아는 가.

    이라는 구분이 생겼다.

     

    여기서 발견한 신기한점은 나에게 편한 것과 같이 보낸 시간은 비례하지 않는다는 것.

    만약 공통된 관심사가 있는 사람, 예를들어 최근엔 자아탐구를 좋아하는 사람+지적사고가 높은 사람을 만나면 되게 편하다고 느끼는 것 같다. 뭔가 같이 생각이 많아도 지적사고가 높게 있으면 이상하게 편안함을 더 느끼는 기분? 이건 몰랐는데 최근 주변 사람들의 보고서를 보면서 좀 깨달았다. 물론 그게 전부의 기준은 아니지만.. 지적사고가 높은 사람과 대화하다 보면 "어 너도? 나도!" 의 느낌으로 동질감을 느낀다. 그리고 공감이 높은 사람들도 편하게 느끼는 것 같다. 내가 편하다고 느낀 사람들 보면 지적사고가 높거나 공감이 높거나 둘다 높거나 였다. 신기...

     

    또 신기한 점은 친하다의 정의.

    친한 것과 같이 보낸 시간은 비례한다. 그리고 결이 맞지 않거나, 함께 할 때 즐겁지 않아도 친하다고 정의하고 공통된 관심사가 없더라도 친하다고 정의하는 관계가 있다, 또 가끔 편하지 않아도 친하다고 느낄 때가 있다. 같이 보낸 시간들로 인해 마냥 편하지 않아도 친하다고 느끼는 사람이 있는데 이 부분이 신기한 부분이었다. 더해서 서로의 이야기를 많이 알고 있는 사람에게 친하다고 느끼는 것 같다. 그래서 나의 친함은 시간과 비례한다. 시간만 있다고 친해지진 않지만 친한 사람이라고 느끼는 사람에게 시간은 필수인 것 같다.

     

    여기서 또 하나의 특이점 : 본받고 싶은 면이 있는 사람

    이건 편하다와 친하다와는 완전 다른 느낌이다.

     

    말 그대로 본받고 싶은, 대단하다고 생각하는 사람인데 "편안함, 친밀감" 보다는 "호감"에 가깝다.

    그런데 최근 느낀 "정"과 관련된 이야기를 이것과 연결시켜서 스몰님께 말씀드렸다.

     

    "나는 정이 많은 편은 아니라고 생각했는데, 예전엔 내가 호감이 있는 사람에게 정을 준다고 생각했다. 근데 그건 아니구나를 깨달았다. 

    나에게 정=호감은 아닌 느낌. 정을 준다는 건 호감을 주는 것과는 다른 감각인 것 같다."

    "나는 주로 호감을 먼저 드러내는 사람, 나에게 스스로의 이야기를 하는 사람, 자신의 이야기를 말하고 취약성을 공유하는 사람, 나에게 의존해 오는 사람에게 정을 준다."

     

    이걸 들은 스몰님 엄청 흥미로워 하시며 해주신 이야기.

    "보통 초록이 높으면 딱딱하다는 느낌인데 유니스님은 사고를 쓰는 양상이 섬세한 초록이 느낌이다. 따뜻하게 사고하는 느낌, 온기 있는 초록이 느낌.", "정을 준다는 것과 호감을 나누는 게 쉬운 일은 아닌 것 같은데, 구분해서 떼어내어볼 수 있는 것도 되게 섬세한 감각을 가지고 계신 것 같다." (이 말들 넘 좋았따 히히)

     

    이 말을 듣고 든 생각은 "나는 파랑 베이스로 생각하는 사람이 아닐까?" 였다.

    이전에 에너지 누수 코칭에서 생공님과 휴디를 보며 하신 말씀이 "유니스님은 태어난 건 본투비 파랑인간으로 파랑이 잘 발현될 수 있는 환경에서 자랐으면 파랑 인간이 되었을 거다." 라는 말이 머리에 좀 박혀있었는데 그게 떠올랐다.

     

    뭔가 나만의 특색을 찾은 기분. 처음 생공님과 스몰님과 함께 코칭할 때 "나는 왜 생각을 공감시킬 수 있는가?" 하는 질문이 나왔는데 이게 그 질문의 답이 아닐까? 하는 생각이 들었다. 내 사고의 방식은 파랑을 베이스로 올라와서 초록으로 정제해서 생각을 세상에 내놓는 게 아닐까? 그래서 사람들은 내 생각들에 "동의"하는 게 아니라 "공감"을 느끼는 게 아닐까 하고 생각했다. 

     

    그리고 나는 HOC에 들어와서 파랑이 꽤나 올라온다고 느꼈는데 왜 그런가 생각해보니 에쵸씨는 나에게 세이프존의 느낌이 강했다.

    "무엇을 해도 괜찮다. 못해도 괜찮다."의 공간. 그래서 시도가 쉬워지고 그런 것들이 나의 파랑을 올라오게 만드는 것 같다.

    이곳에 와서 만난 사람들과 대화를 할 때 괜찮아 응원하는 느낌이 넘 강하다. 

     

    여기서 주신 스몰님의 또 다른 질문

     

    내가 생각하는 나의 안전지대란? 

    - 실수해도 괜찮고 의존해도 괜찮을 때 세이프존이라고 느낌

    - 나에대한 호감이 명확히 느껴지는 환경도 세이프존이라고 느낀다.

     

    내가 안전지대라고 느끼게 만드는 조건은?

    - 내가 실수해도 괜찮을 때

    - 내가 못해도 괜찮을 때.

     

    라고 생각했는데 이걸 쓰며 다시 생각해보니 정확히는

    "내가 사람들의 기대를 충족시키지 못해도 괜찮을 때." 인 것 같다. 

     

    안전지대가 아닌 밖에서 실수나 잘못을 하면 어떻게 돼요?

    > 민망하고 쪽팔리고, 좀 더 잘할 수 있었는데 같은 후회가 들것 같다.

    이 대답이 나오고 살짝 뭔가 파다가 만 듯한 느낌이 들었다.

     

    그래서 위에서 쓰다가 생각난 질문을 스몰님이 주신 질문에 적용해서 셀프 질문을 해봤는데 이게 뭔가 제대로 파진 느낌.

    "안전지대가 아닌 밖에서 기대를 충족시키지 못한다면?" 

    > 굉장히 미안하고, 슬프고, 속상할 것 같다. 

    그래서 이건 다음 코칭때 좀 더 다뤄볼 예정.

     

     

    그리고 최근에 강점보고서를 보며 조금 검사를 다시 해보고 싶다는 마음이 올라왔는데 할까 말까 계속 고민했었다. 그땐 이유가 명확하지 않았는데 이 코칭을 다시 복기하면서 돌아보니 조금 명확해졌다.

    이유는 최근 내가 파랑이 많이 올라오고 있다고 느껴서 였다. 불편한 감각이 아닌 자연스러운 감각으로. 그래서 무언가 보고서가 바뀌지 않았을까 생각했고 검사를 다시 받아볼까 생각했는데... 동시에 지금은 변화의 완성형이 아닌 변하는 과정이라는 생각이 들었고 그래서 뭔가 묘하게 굳이 싶은 마음이 들었던 것 같다.

     

    그래서 결론은 일단 안 하는 걸로! 뭔가 내 변화가 완전하게 정착되었다 라는 느낌이 들 때 하고 싶다. 급한 건 아니니까.ㅎㅎ

     


     

    스몰님 코칭은 원래 4주차를 하고 그 이후에는 할지 말지 정하려고 했는데, 원래는 코칭을 더 이어서 받지 않으려고 했다. 일단 고민하고 있는 것들이 많이 없어져서 고민거리 있을 때만 하면 되지 않나? 하는 생각이 들었었는데,.. 계속 묘~~하게 계속 찝찝했다. 

    찝찝함의 원인을 파보니, 내가 나도 모르게 벽을 세우고 코칭을 받고 있었다는 걸 깨달았다. 스몰님이 뭘 한게 아니라 그냥 내가 의지하거나 의존하는 걸 잘 못하는데, 코칭을 받는다는 게 의지하고 의존하는 거라서 나도 모르게 벽을 세웠다. 무의식적으로 의지하지 않으려고 했다. 생공님께도 그렇고 계속 무의식적으로 벽을 세우고 코칭을 받고 있었다는 걸 최근에 깨달았고 그래서 그게 너무 아쉬워서 찝찝함으로 남았다는 걸 알았다. 그래서 아쉬움을 없애려고 의식적으로 벽을 없애며 한 달 더 받아보기로! 좀 더 많은 이야기를 나눠보고 싶다. 히히

     

    +오.. 아니 근데 이거 쓰며 또 깨달은 사실. 이 글에서 정의한 내가 정을 주는 사람들의 특징이 "나에게 먼저 의존해 오는 사람들"인데 나는 의지나 의존을 못해서 정을 주는 사람들이 저 기준으로 한정된게 아니었을까? 하는 생각이 문득 들었다. 오앙 이것도 나눠보고싶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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