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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점전문과정 2기] 2번째 모임 : 강점을 개발하기 위해서는코치 공부/강점관련 2024. 1. 31. 04:53반응형
2기 모임의 기억들이 휘발되고 있다.
녹화된 영상을 다시 본다면 분명 다시 기억이 나겠지만 끝나고 난 뒤의 느낌처럼 생생하게 느끼지는 못한다고 생각한다.
그래서 더 휘발되기 전에 후다닥 기록하는 게 좋다고 생각했고, 다음 모임부터는 끝나고 바로 기록을 남겨야 겠다는 생각이 든다.
미루면 너무 한 없이 미루니까...
두 번째 모임부터 기록 (왜냐? 그나마 생생하니까.)
이 모임 전에 사실, 생공님이 좀 부러웠다. 다른 사람의 생공님의 코칭 후기를 보고 나도 저렇게 하고싶은데.. 같은 생각이 올라왔다.
"되고 싶은 코치"가 아닌 "나는 어떤 코치인가."를 알아가는 과정이 중요하다는 걸 알면서도 눈에 들어오니 부럽다는 생각이 들었다.
그래서 사실 이 이야기를 가지고 생공님과 이야기 해보고 싶다고 생각했는데 1:1 코칭에선 완전 다른 이야기를 해버려서 이건 일단 내가 잘 다스려 봐야겠다(?)라고 생각했는데 두 번째 모임에서 해결되었다.
강점코치를 마술사에 빗대어 해주신 비유.
모든 마술을 보면 사람들은 신기해하고 즐거워 하지만, 마술사마다 각자 잘 하는 영역은 따로 있다는 것.
그리고 그 마술을 배운다고 해서 바로 그 마술을 익숙하게 할 수 있는 게 아니라는 것.
어떤 사람의 강점보고서를 보고 "아." 하는 게 단번에 되기 위해서는 숙련도가 필요하다는 것. 그 숙련도는 자신의 감각으로 익혀 나가야 하는 것이고 자신의 감각을 알 수 있을 때 나만의 재능이 강점으로 나타나고 자신만의 코칭 영역을 알게 된다는 이야기.
내가 알아야 하는 건 "이건 어떻게 하는 거에요?" 하고 묻는 게 아닌 나를 아는 것.
이 이야기를 듣고 정신이 살짝 들었다. 남들을 보고 따라가는 게 아닌 나에게 집중해서 나의 최적의 영역 찾기. 나만의 마술 영역을 찾아봐야지.
어떤 강점 보고서를 보여주셨는데 색들이 컬러별로 쫙쫙쫙 나뉘어 있는 보고서였다.
Q. 보고 어떤 생각이 드는가?
A. 힘들어 보인다.
Q. 왜 그런 생각이 들었는가?
A. 위에 있는 보라테마. 책임, 성취, 집중들에서 뭔가 애쓰고 있는 게 아닐까? 하고 생각했다.
Q. 왜 그렇게 느꼈나?
A. 나에게 저 테마가 애씀의 느낌이라서.
Q. 그럼 나에겐 저 보라는 상위임에도 힘든 거라는 말이네요. 그런가요?
A. 네. 그런 것 같아요. 특히 책임이.
Q. 저 사람은 어떨까요?
A. 물어봐야 알 것 같아요.
여기서의 중요 포인트. 보고서를 보고 모든 걸 "알 수 없다." 보고서를 보고 대략적으로 예측할 수는 없지만 각자의 테마에 대한 인식이 다르기 때문에 그 사람을 알기 전까지는 그를 알 수 없다. 그리고 테마를 볼 때 그 테마에 대한 내 인식이 묻어있기 때문에 그 묻어있는 감각을 깨끗하게 해야한다. 머리로 하는 게 아닌 체험을 많이 해봐야 한다. 책임 테마에 나의 인식이 묻어있다면 다른 사람은 책임을 어떻게 느끼는지 그 사람의 감각을 많이 경험해 보는 게 필요하다. 그러면서 필연적으로 예측이 틀릴 수 밖에 없고 그러면서 세계가 확장된다.
더해서 어떤 분은 주변에 이 비슷한 보고서를 가지고 있는 사람이 떠올라서 그 사람의 모습을 투사해 봤다고 했다.
이것 또한 중요한 포인트. 사람은 아는 정보를 바탕으로 모르는 정보를 이해하기 때문에. 다만 그 정보에 안 좋은 인식이나 편견이 있다면 그걸 깨주는 게 중요하다. MBTI로 따지면 T인 사람에게 나쁜 경험이 있다면 T는 나쁘다 라는 식으로 생각하게 되는데 그 생각을 깨기 위해선 아닌 T도 있구나를 만나봐야 하는 것처럼.
그래서 다양한 사람들을 많이 만나서 다른 관례들을 통해 편견을 깨야한다.
최상화 테마가 1위에 있는 사람, 10위에 있는 사람, 15위에 있는 사람이 있다면 이 순서는 순위를 나타낼까? 우열을 가릴 수 있을까?
대답은 NO 그런데, 과연 진짜 진심으로 그렇게 생각하나?
나는 내 테마가 높게 나온 걸 높게 치고 있지 않나? 그게 아니라면 30위 순위 즈음에 있는 테마들에 대한 선망이 있을리가 없다.
타인과의 비교를 전제하지 않고 하위 테마에 대해 선망할 수 있을까?
테마 순위는 나에게 어떤 개념으로 자리 잡고 있는가?
테마의 순서를 순수하게 내 걸로 이해하려면 내 테마 위치를 놓고 질문을 던져보면 좋다. 내 이 테마는 왜 이 위치에 있는걸까.
강점보고서를 가지고 이 질문을 계속 해보자. 나는 이게 왜 여기 있지? 이게 왜, 어떤 경로로 만들어졌지? 그게 나의 삶에 어떤 영향을 미쳤지? 지금 이 지점에 이 테마가 있는 게 나의 내면의 어떤 충동과 연관이 되어 있을까? 이렇게 관찰해보며 내 삶을 느끼고, 나 이렇구나 이렇게 변했구나, 이건 안 변하네. 이건 내 고정값이구나를 알아가는 것. 추측을 마음 껏 해보고 추측이 틀려도 상관없고 그 과정에서 감각들을 알아가면서 나에 대해 이해하고 히스토리를 탐구하기. 그렇게 하고 나면 어떤 보고서의 어떤 테마가 그 위치에 있는 게 아무 문제가 되지 않는다. 그냥 이게 나구나 하게 되지.
+다른 사람들의 보고서를 볼 때도 질문을 던져보기. 왜 저 사람의 1번은 저 테마일까? 왜 저기 있고 저건 어떤 모양일까. 그걸 가지고 사연을 들어보면 강점을 기능으로 쓰지 않을 수 있다.
이걸 듣고 보고서를 보고 추측보다는 질문을 하는 게 더 좋을 것 같다는 생각이 들었다. 다만 연두코치님이 말씀해 주셨듯 나는 초록이 높은 사람이라 추측하지 않고 다가가면 내 프로세스를 역행하는 느낌을 받기도 할거라고 하셨다. 차라리 추측하고, 물어봐서 확인하고 아니라면 수정해나가는 방식이면 좋겠다고. 완전 동의했다. 맘껏 추측하고 생각하고 가설을 세우고 더해서 나는 그렇게 하고 있다는 걸 꼭 인지하고 질문해서 아니라면 바로 수정해야지. 나의 감각대로.
자신의 강점을 강점으로 인식하지 못하면, 개발되지 못한다. 강점을 발견하고 인지하고 받아들이는 건 내 재능을 개발하는 시작점이다. 안그러면 하위 테마를 선망하며 바라보게 된다. 그리고 나의 강점은 무시하게 된다. 그런데 사실 이 이야기를 아무리 해봐야 귀에 들어오지 않는다. 그래서 내 테마의 감각을 익혀야 한다. 이론적인 설명은 한계가 있다.
강점보고서를 보고 테마의 위치에 대한 이유를 생각하다보면 어떤 이유가 떠오른다. 그것에 정답은 없다. 그리고 그것에 어떤 답을 내렸다면 그건 현재에 맞는 답일 수 있다. 그런데 시간이 지나고 아니었을수도 있겠다 생각하면 그것 또한 맞다. 정오답 개념이 없다.
내가 나의 문제를 충분히 다루고 난 다음 다른 사람들에게 같은 질문을 던지면, 정답은 그만 안다. 그런 과정에서 그 사람을 안심시켜주는 건 코치의 몫일 수 있는데 그 코치가 자기탐구를 해봤냐 아니냐에 따라 다가가는 울림이 다를거다. 이론으로 아는 것과 경험한 사람의 차이.
여기서 일단 지난 3개월간 내가 알았다고 생각했고 > 아니었고 > 또 새로운 이런 것 같다는 나만의 정답이 생긴게 떠올랐다. 전부 다 이런 과정을 거쳐서 스스로를 알아가는 거겠지. 더해서 그래서 나는 나를 알아가고자 하는 사람들과 대화할 때 좀 더 적합도가 잘 맞는 게 아닐까? 하는 생각도 들었다.
강점을 알아가다 보면 코치님들이 설명한는 과정이 굉장히 명쾌해 보이는 순간들이 있을거고, 이러이러하면 돼~ 하고 느껴지지만 그 설명이 나오기 까지는 굉징히 울퉁불퉁한 과정을 거쳤다. 그걸 알아야 한다. 우리는 막 구르고 뒹굴고 있는데 생공님은 무빙워크처럼 끌고가는 순간을 맞이할 때가 있을거다. 실제로 내 삶으로 경험하고 나의 변화를 겪는 과정에서 다른 사람은 쭉쭉 잘 나가고 있는 것 같은데 난 왜이러지? 같은 생각이 들 때가 있을거다. 그러나 성장의 과정은 울퉁불퉁할 수 밖에 없다. 깔끔한 성장 모형을 머릿 속에 버려라.
사실 너무 당연한 이야기다. 애초에 무빙워크를 타고 성장할 수 있을거라는 기대는 없었다. 에너지 누수 코칭을 받을때도, 그 뒤에 강점전문과정을 들으며 나에 대해 알아가려고 생각을 했을 때도, 그나마 기댈 구석?이 생겼다는 기대는 있었지만 그 기댈 구석이 나를 무빙워크 태워주겠지 하는 생각은 하지 않았던 것 같다. 자긍타부라 더 그런 것도 같고.. (이거 괜찮나.) 아무튼 내 삶에 있어, 나를 알아감에 있어 힘들지 않았던 적이 없었다. 그래서 그냥 자연스럽게 앞으로 얼마나 또 알아가고 파내면서 힘들까 하는 생각을 했다. 그런데, 힘듦이 그냥 힘듦으로 끝나지 않는 다는 걸 아니까 기대도 됐던 것 같다. 앞으로 얼마나 많은 나를 새롭게 마주하고, 인정하고, 받아들이게 될까. 그때 마음에 얼마나 큰 변화가 있고 그 변화는 나를 얼마나 편하게 할까 같은 생각이 든다.
나를 알아가는 과정은 언제나 아픔이었지만, 그 과정 끝에는 편안함이 있었다. 그래서 그냥 이 과정들도 있는 그대로 굴러보려고 한다. 많이 돌아보고, 많이 생각하고, 많이 울고, 눈물을 닦고 나아가야지.
여기서 어떤 분이 나의 보고서를 보고 나를 알고 싶은 욕구는 있는데 남을 도와주거나 코칭해 주고 싶은 욕구는 없다고 하셨다. 다만 타인의 보고서를 보면 시각의 확장으로 내걸 보는 데 도움이 되지 않을까 한다고 하셨는데, 내가 타인의 보고서를 보고 싶어하는 이유랑 비슷해서 꽤 공감이 갔다.
타인에게 도움을 주는 것도 좋지만, 사실 나도 코칭을 하고 싶은 것도 타인을 통해 나를 돌아보고 싶은 것도 있다. 사람은 전부 다르지만 또 비슷하다. 다른 사람의 선택들과 삶을 보다보면 나를 돌아보게 된다. 또 같은 이야기를 들어도 주목되는 부분이 다르다. 그 속에서 새롭게 나를 알게 되기도 한다.
그래서 내가 코칭을 하고 싶다고 생각하는 건, 나를 알고 싶다는 욕구와 타인을 도와주고 싶다는 욕구의 콜라보다.
마지막 오늘 느낌점 말하는 부분에서 어떤 분이 자기 이야기를 할 때 저번주 과제를 이야기 해주셨는데... 과제가 있었어..?했다... ㅋㅋㅋㅋ 나의 책임테마 오디...? 강점전문과정을 들을 때는 그냥 오롯이 나 하고싶은 대로 하자 하면서 하고 있는데.... 과제를 잊어버린 건 좀 충격이었다. 이걸 보며 역시 나는 사실 책임지는 걸 싫어하거나 관심 없는 게 아닐까 하는 생각도...
*지난주 과제 : 테마조합 보고서 나오면 그거 가지고 나는 이런 기억이 있구나 정리하고 성격이라고 느꼈는지 재능이라고 느꼈는지 살펴보기. 테마조합 살펴보기. 그것에 대한 기억을 살펴보기. 그 후에 재능이라고 생각했는지, 성격이라고 생각했는지 살펴보기.
>> 뭐가있었지 하고 찾아보니 이거였다. 하고싶으니까 조만간 해봐야지ㅋㅋㅋㅋ반응형'코치 공부 > 강점관련' 카테고리의 다른 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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