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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생공님 강점코칭] 에너지 누수 코칭 마지막 줌미팅강점 코칭 2024. 1. 1. 14:53반응형
23년 12월 14일
에너지 누수 코칭 마지막 줌 미팅 기록
너~~무 늦게 쓰는 기록.. 지난 2주간 진짜 너무 정신이 없었다. 올해가 가기 전에 쓰고 싶어서 후다닥 기록하기.
간단 후기
일단 나의 고질적인 문제점을 알게 된 코칭이었다. 고민을 나누기 힘들어 하는 것, 그것이 어디에서 비롯되었는지.. 더해서 조금씩 변하고 싶다는 마음까지 얻은 코칭. 물론 이 코칭을 받았다고 해서 드라마틱하게 변하진 않았지만 그래도 이전보다 마음이 꽤나 편해짐을 느낀다. 인간관계에서도 마음이 진짜 편해졌다. 조금 더 솔직하게 사람들을 대할 수 있게 되었다.
이 줌 미팅을 통해 알게된 점
"확실히"라는 말버릇이 있다.
내 스스로 생각을 확인하고 "확실히"라는 말을 내뱉는 습관.
그 습관이 나와 대화를 할 때 아크릴판을 사이에 둔 느낌을 느끼게 할 수도 있다고 하셨다. 대화를 하기보다 나 스스로 결론을 내고 단정지은 느낌. 내가 매표소 직원이라면 가고자 하는 목적지를 명확하게 말하고 표를 쥐어줘야만 문제가 생기지 않는데 사람과에 대화에서 그렇게 매표소 직원이 목적을 생각하고 말하는 느낌이다. 라고 표현해 주셨는데 이해가 되었다.
더해서 내 에너지 누수 코칭은 "포용"이 주제였는데 그건 결국 나만의 욕구가 있다는 것. 그런데 그 욕구에 대한 예측이 있기 때문에 내가 받아들여 질 것 같은 것만 이야기 한다는 것. 내 스스로 말하는 걸 필터해서 상대방에게 전하는 느낌. 더이상 답을 할 수 없게.
이 말을 듣고보니 확실히(ㅋㅋㅋ또 쓴다) 맞다고 생각이 들었다. 요즘 느끼는 건 내가 사람들을 대할 때 그 사람의 결을 맞춰서 대화하려고 하는 편이라는 것. 좋게 말하면 사람마다 잘 맞춰주는 거지만 다르게 말하면 상대가 포용할 수 있을 것 같은 것만 표현하는 것이다.
왜 그런 식의 습관이 생겼을까 생각해보면 나의 자란 환경이 조금 힌트가 되지 않을까. 어릴 때 부모님께 행동을 통제받는 경우가 조금 있었고, 주변의 기대에 맞춰 행동해야 하는 것들이 있었다.
여기서 생공님이 해주신 말씀은 이것.
"세계라는 틀이 있고 받아들여지는 기준이 있고, 나는 그렇게 행동할 때 받아들여진다고 느꼈다면 그런 태도가 생겼을 수 있다. 내가 세계에 대해 적극적으로 내 자유의지를 펼치기보다 약간의 간을 보는 자세나 태도가 안전하다고 여겨질 수 있을 것이다."
+이걸 들을 때는 몰랐는데 글을 쓰며 생각해보니 내가 받아들여 지지 않는다고 느끼는 상황이 진짜 많았었다. 그래서 상대가 받아들일 수 있을 것 같은 나의 모습들만 표현하며 살아왔다. 그게 스스로를 자동으로 필터해서 말과 행동을 하는 습관을 들게 한 것 같다. 결국 이전에 톡코칭에서 나왔던 포용의 문제와 같은 결.
"내가 알고 있는 걸 다 표현해도 돼요."라는 말이 편하냐는 질문을 들었을 때 "그건 내가 생각하는 걸 다 말해도 된다 라고 느껴지는 데 그래도 되나 라는 생각이 든다. 불편하다." 라는 생각이 올라왔다.
거기서 들은 대답이 인상깊었다.
"해보고 나서 상대에게 받아들여지지 않는다면 그렇구나 하고 그만큼 멀어지면 된다."
"모두와 잘 지낼 필요 없다."
"인간 관계는 결국 상호작용이다."
"상대를 컨트롤 할 수 있다고 생각하는 순간 집착을 하게 된다."
"내가 컨트롤 할 수 없는 상황에 몸을 던지는 것이 중요하다. 그래야 그 관계에서 자유로워 질 수 있다."
"상대방의 반응을 내가 컨트롤 할 수 없다. 내가 있는 그대로의 나로 부딪혔을 때 상대가 나를 거부하면 그대로 잘 안되었구나 하면 되는 거다."
맞다. 인간 관계는 한쪽만 맞추면 어그러지게 되어 있다. 연인이든 친구든 전부 다 똑같다. 상대에게 어떤 행동을 바라고 무엇을 하게 되면 상대가 그렇게 행동하지 않았을 때 서운함을 느끼고 보상을 바라게 된다. 물론 상대가 내 예상과 다르게 나왔을 때 궁금할 수는 있다. 다만 이걸 혼자서 고민하게 되면 투명 아크릴판을 사이에 둔 관계가 된다. 그럼 관계는 답답해지다가 결국 일그러진다.
그저 속 시원하게 물어보거나, 아니면 안 맞는 사람이구나 멀어지면 될 일이다.
이렇게 생각하니 진짜 속이 뻥 뚫린 기분이 들었다. 살면서 있던 인간관계 이슈들에서 거의 이런 느낌의 답답함을 느꼈던 것 같다. 나를 솔직하게 표현했을 때 나를 받아주지 않는다면 어쩌지? 같은 생각들로 사람들에게 벽을 치며 살았고, 그 결과가 지금의 무한 자기필터 속에 놓이게 된게 아닐까.
이 뒤로는 진짜 그냥 주변인들에게 나 편한대로 표현하며 살고 있다. 물론 해오던 게 있어서 이래도 되나..? 하며 눈치를 볼 때도 있지만 이전보다는 확실히 편해졌고, 조금 더 속마음을 이야기 하는 경우도 늘었다. 인간관계를 내가 컨트롤 할 수 있다는 생각을 내려 놓는 것. 그게 엄청나게 도움이 되었다. 그래서 요즘 좀 관계들이 심플해졌다. 예전보다 사람들을 대할 때 고민을 많이 하지 않게 되었다.
내가 자연스럽게 대하고 싶은 대로 대하고, 그걸 수용할 수 있는 사람들과 함께 하고 싶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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