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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스몰님 강점 코칭] 5회차 정리
    강점 코칭 2023. 12. 14. 00: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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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23.12.13 수

     

    방금 막 끝낸 따끈따끈한 코칭.. 줌미팅 녹화하는 걸 깜빡해서 휘발되기 전에 기록해두려고 바로 쓴다.

     

    일단은 저번에 코칭을 마무리하며 느꼈던 찝찝함에 대해 이야기를 나눴다.

    나도 모르게 벽을 세우게 되었던 이유나, 그 아래 깔린 문제들에 대해 이야기를 하고 앞으로의 행동하고 싶은 방향을 이야기 했다.

     

    일단 찝찝함을 느끼고 회피하지 않고 원인을 찾으려고 했다는 것에서 박수~~짝짝짝ㅋㅋㅋㅋ

     

    여기서 들었던 말 중에 인상깊었던 건 나는 먼저 감정을 느끼고 그것에 대해 사고를 하며 원인을 찾아나간 다는 것.

    이 말에 되게 공감되었고 맞는 말이라는 생각이 들었다.

    저번 포스팅에도 썼지만 나는 파랑을 베이스로 사고하는 사람이라는 생각이 드는데 파랑이 소프트웨어라면 초록이 하드웨어 느낌. 대강 이렇게 이해는 했는데 어떤 식으로 그렇게 되는거지? 하고 생각했을 때 여기서 답이 나왔다. "모든 사고의 과정이 나의 '감정'으로 부터 시작되고 그 감정을 찾아나가는 과정에서 초록이 엄청나게 쓰인다."는 느낌이란는 걸 알았다.

     


     

    저번 포스팅에서 쓰다가 나온 내가 안전지대로 느끼는 공간 "내가 사람들의 기대를 충족시키지 못해도 괜찮을 때."에 대해 이야기를 시작했다. 이 안전지대가 아닌 밖에서 기대를 충족시키지 못하면? 굉장히 미안하고, 슬프고, 속상할 것 같다는 답.

     

    이것의 원인은 또 가족. 내가 기대를 충족시키지 못했을 때 미안하고, 슬프고, 속상할 것 같다는 대상은 가족이었다. 

     

    부모님의 기대를 내가 만족시키지 못한다는 것. 그것이 나에게 가장 마음 쓰이는 일이고, 현재 힘든 일이기도 하다. 이걸 듣고 스몰님도 공감하며 자신에 대한 이야기를 풀어주셨는데 들으면서 공감 되는 부분이 꽤 되었다. 특히 "그럴듯한 딸이 되려고 노력했다." 라는 부분에 있어서.

     

    도중에 나온 말, "기대를 충족시키고 싶은 게 내가 정말 원하는 것인가.", "기대를 충족시키지 못해도 괜찮은가." 에 대해서 말하자면.. 나는 부모님의 기대를 충족시키고 싶지 않다.(정확히는 부모님께서 원하는 걸 내가 할 수 없다), 그러나 기대를 충족시키지 못하는 건 괜찮지 않다.

     

    스몰님께서 충족시키지 못한다는 확신이 들기까지 정말 많은 시도를 해왔을 것 같다 라는 말을 해주셨는데 너무나 맞다. 내 20대 내내 기대를 충족시키려고 노력해왔다. 시도하고, 시도하고, 시도했는데 20대 끝에 결국 안된다는 결론에 도달했다. 이건 내가 할 수 있는 게 아니다.

     

    근데 또 그렇게 생각하면서도 여전히 부모님의 기대를 충족시키지 못하는 것에 대해서는 죄송한 마음이 든다. 

     

    이 후 해주신 말들 중 특히 와 닿았던 말은 이것.

     

    "책임이 상위에 있더라도 세상 모든 것에 대해서 책임을 느끼진 않는다. 내가 실망시키고 싶어하지 않는 사람들에게 책임을 지고 싶어한다. 오히려 계속 말하지 못하는 이유가 너무 큰 책임을 떠안으려고 해서 그런 것 같다. 부모님에 대한 마음과 사랑이 너무 커서 오히려 말하지 못하고 혼자 짊어지고 있는 느낌이다."

     

    "해결을 위한 대화 말고 내 응어리를 풀기 위한 대화를 한번 해 봤으면 좋겠다. 유니스님은 마침표가 있어야 다음 챕터로 넘어갈 수 있는 사람 같은데 이건 마침표가 찍히지 않아서 계속 주변을 따라다닌다." 

     

    "꼭 문제를 확실하게 짚고 넘어가진 않더라도 가장 마음이 편하고 자연스러운 방식을 찾는 게 중요하지 않을까 한다. 돌려말하더라도."

     

    너무 맞는 말이라고 생각했다. 특히 말하지 못하는 이유가 너무 큰 책임을 떠안으려고 해서 그렇다는 것. 나만 참으면 이 관계는 온전히 유지할 수 있기에 참고, 참고 또 참아왔다. 그래서 사실 이걸 깨달은 지금도 바로 말하고 털어놓지는 못하겠다. 그렇지만 돌려말하더라도 결국 이 문제를 마주해야 내가 다음으로 나아갈 수 있다는 말에는 너무 공감하고, 그게 정답이라고 생각한다. 

     

    언제나 느끼지만 나는 참 겁이 많다. 특히 내가 소중히 여기는 것들에 대해서.

     

    내가 부모님의 사랑 표현 방식 중 불편하다고 느끼는 방식에 대해서도 이야기를 나눴는데 거기서 인상깊었던 말은 "부모님이 나를 사랑하니까 그랬을거야 하고 그걸 받는 걸 불편하게 생각하니 나는 효년(ㅋㅋㅋ)인가로 넘어간다. 부모님이 나를 사랑하는 방식이 나에게 맞지 않는 방식을 수 있다. 나에게 맞는 방법이 있을 수 있다. 부모님이 나에게 사랑을 주는 방식이 나에게 맞지 않는 것을 말하는 게 부모님의 사랑이 맞지 않다고 말하는 것은 아니다." 라는 말이었다.

     


     

    저번 포스팅에 나온 것들 다 말해봐야지~ 했는데 이것만으로도 1시간 20분이 지나있었.. 근데 너무 좋고 재미있었다.

    스몰님이 마지막에 재미있었다로 말하는 게 말버릇이 아니냐는 의문을 내비치시던데...ㅋㅋㅋㅋㅋㅋ 저는 있는 말을 안할 때는 있어도 빈말을 하지는 않습니댜.(하면 엄청 빈말인거 티나게 함) 정말 재밌었던 이번 코칭! 속이 시원해졌다.ㅎㅎㅎ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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